구글이 웹에서 볼 수 있는 문서 형식을 확 늘렸다. 구글 독스 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와 애플 워드뿐 아니라 어도비와 오토데스크의 디자인 프로그램 파일까지 지원한다.
구글은 지난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독스 뷰어'가 MS, 애플, 어도비, 오토데스크 프로그램 등에서 다루는 파일 형식 12가지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전에 구글 독스에서 볼 수 있는 파일은 MS 워드(DOC, DOCX), 파워포인트(PPT), 어도비의 '이동 가능한 문서 형식(PDF)' 등으로 제한돼 있었다.
새로 지원하는 12가지 파일 형식은 ▲엑셀(XLS, XLSX) ▲파워포인트(PPTX) ▲애플 문서 프로그램 '페이지(PAGES)' ▲어도비 포토샵(PSD)과 일러스트레이터(AI) ▲오토데스크 오토캐드(DXF) ▲웹용 표준 이미지 형식 '스케일러블 벡터 그래픽(SVG)' ▲인쇄용 문서를 표현하는 형식 '포스트스크립트(EPS, PS)' ▲확장형 마크업 언어(XML)에 기반한 MS의 전자문서형식 'XML 문서 규격(XPS)' ▲외곽선 글꼴 표준 '트루타입(TTF)'이다.
구글 제품 매니저 아닐 사브하르왈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뿐 아니라 그간 요청이 많았던 이미지와 문서 형식을 빠르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구글 독스 뷰어는 매일 수백만 사용자에게 여러 파일을 빠르고 보안상 안전하게 보여주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독스 뷰어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전반적으로 스프레드시트용 파일과 디자인 등 이미지와 시각화된 데이터를 표현하는 기능을 강화한 셈이다.
새로 지원하는 형식 파일을 G메일에 첨부할 경우 첨부파일 '다운로드' 항목 옆에 '보기(View)'가 나타난다. 이를 누르면 바로 문서를 열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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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PC에 아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 특정 문서 형식을 열어보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여전히 파일을 만들려면 그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 매셔블은 포토샵 이미지 파일(PSD)을 G메일에서 열어 보니 빠르고 가볍게 잘 작동했다며 G메일과 구글 독스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