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스타 검색해보니 신작 게임도 함께 '와르르…'

일반입력 :2011/02/20 13:26    수정: 2011/02/20 13:31

김동현

“대세가 된 스타들 자세히 찾아보니 전부 게임 쪽에 있네!”

국내 게임 산업에 스타마케팅이 뜨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솔,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되는 신작 게임들이 스타를 홍보모델로 선정,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몇몇 대형 퍼블리셔나 스타마케팅을 쓰거나 신인들을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게임 홍보나 출시를 위해서는 스타마케팅이 필수로 보일 정도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이유를 모델로 쓴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공개한 이후 꾸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사전 공개 서비스 당시 15만 명이 게임을 즐기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성균관 스캔들의 꽃남 송중기를 모델로 발탁한 X박스360 동작인식게임 ‘키넥트’는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 중이다. 한국MS 측에서는 본체 및 ‘키넥트’ 판매량까지 모두 상승 중에 있어 송중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걸그룹 미쓰에이(Miss A)를 쓴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 역시 동시접속자 4만2천명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샀으며, ‘샤이보이’로 인기몰이 중인 시크릿을 홍보모델로 채택한 한빛소프트의 ‘그랑메르’도 게임 검색 순위를 꾸준히 높이며 기대감을 상승 시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등장하는 신작 게임들은 거의 스타마케팅을 시도하는 눈치다. 웹게임 ‘레이싱매니저’는 방송인 겸 레이싱걸인 류지혜를 홍보모델로 내세웠으며, MMORPG ‘좀비 온라인’은 스타걸 서연지를, 드라고나 온라인은 일본 성인 배우 아오이 소라를 모델로 채택했다.

스타마케팅이 게임 산업에 주류가 된 것에 대해 게임 전문가들은 게임이 대중성을 띄기 위한 첫 단추로 내다봤다. 스타를 통해 대중들에게 게임을 알리고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앨리샤’의 경우 아이유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앨리샤’ 공식 홈페이지 순 방문자 수치는 아이유의 활동 전과 후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차이가 나며, 아이유 스크린 세이버 공개 이후 또 다시 2배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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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타를 활용한 프로모션이나 스타가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 매출 상승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스타일’의 경우 스타 캐릭터 유료 아이템은 타 아이템보다도 몇 배 높은 매출은 물론, 소비 지속 기간도 길어 대표 효자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스타 마케팅은 게임에 대한 탁월한 홍보효과를 안겨주고 향후 매출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성공에 목마른 게임 산업은 한동안 스타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