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게임 시장은 다양한 인기 스타들의 게임 참여로 화제가 됐었다. 2NE1을 비롯해, 소녀시대, 미쓰에이, 티아라, 에프엑스 등 유명 여성 그룹과 김혜수, 송중기, 아이유, 빅뱅, 제시카 고메즈, 아오이 소라 등 다양한 스타들이 게임 모델로 등장, 색다른 모습을 뽐냈다.
그렇다면 신묘년 새해는 어떨까. 국내 게임사 관계자들은 올해의 신인부터 드라마로 주목을 받은 스타, 그리고 걸 그룹 대전에 참가한 신생 그룹 등을 엿본다고 알려졌다.
그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여성 그룹이다. 이 부분에서는 최근 싱글 앨범 ‘마하’로 큰 주목을 사고 레인보우(RAINBOW)와 ‘니까짓게’ 앨범으로 활약 중인 시스타(SISTAR), 그리고 작년 ‘마돈나’ 앨범으로 돌풍을 일으킨 ‘시크릿’(Secret) 등이 주목을 사고 있다.
리더 김재경을 중심으로 고우리,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 등으로 구성된 레인보우는 ‘A’의 파격적인 안무와 ‘마하’의 성숙해진 모습과 음악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신예 그룹. 특히 섹시함과 세련함을 강조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시스타는 리드보컬 겸 리더를 소화하는 효린과 소유, 보라, 다솜으로 구성된 4인조 여성 그룹이다. ‘가식걸’ ‘니까짓게’ 등으로 주목 받았다. 이중 효린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몰고 왔다.
오는 6일 앨범 ‘샤이보이’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시크릿은 리더 전효성을 중심으로 한선화, 송지은, 징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작년 ‘마돈나’ 앨범으로 걸 그룹 열풍의 주역이 됐으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창스러운 가사,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성 그룹이 아닌 드라마 배우나 신인 연기자 등도 게임 모델로 각광 받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주인공 길라임의 동거녀로 나와 매력을 발산 중인 배우 유인나는 최근 예능 프로 ‘영웅호걸’과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등에서 활약,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인 상태다.
또한 시청률 20%를 바라보면 고공행진 중인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냉철한 요원 한재희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이지아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여자 김윤희 역을 멋지게 소화하면서 주목을 받은 박민영도 게임 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다.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모델 장윤주와 홍수아, 가희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게임 업체가 가수나 배우를 홍보모델로 쓰는 까닭은 무엇일까. 최근 미쓰에이를 홍보모델로 채택한 제이씨(JCE) 측에서는 게임 산업에 꼭 필요한 마케팅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지웅 제이씨 사업본부장은 “게임을 즐기는 주 연령대가 20~30대 남성이 많고 꾸준한 주목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 게임 이용자나 휴면 이용자,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기에 스타마케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는 타 업체도 마찬가지다. 스타마케팅을 통해 게임의 인지도 상승 및 게임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송진호 한국MS 이사(디바이스사업부문)는 “게임이 가진 긍정적인 측면을 보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홍보모델이 필요하다”며 “키넥트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에 배우 송중기를 선택하게 됐다”고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