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위독, 남은 기간 6주?

일반입력 :2011/02/17 12:00    수정: 2011/02/17 12:05

정윤희 기자

애플 ‘교주’ 스티브 잡스(55)의 병세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美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그의 병세가 심각해졌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도 내셔널 인콰이어러 기사를 인용해 스티브 잡스에게 남은 기간은 6주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현재 스탠포드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살이 급격히 빠진 초췌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촬영된 해당 사진은 잡스가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암센터로 향하기 전 부인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이다.

사진에 찍힌 잡스는 수척한 몸에 청바지와 상의를 헐렁하게 걸쳤으며,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콰이어러는 사진을 본 의사들의 발언을 인용, 잡스가 췌장암에 걸려 6주밖에 못 살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암에 걸리기 전 175파운드(79㎏)였던 잡스의 몸무게는 130파운드(59㎏)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잡스는 2년만에 질병 치료를 위해 병가를 냈다. 당시 잡스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돌아오겠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으로 복귀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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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췌장암 수술을 받은 2004년과 간이식 수술을 받은 2009년에도 장기간 병가를 냈었다. 과거와 마찬가지 프라이버시 문제를 들어 이번에도 병세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함구했다.

현재 애플 내부에서 잡스의 후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2인자인 팀 쿡 최고운영책임(COO)과 론 존슨 소매담당 수석 부사장, 토니 페이덜 수석 고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