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하 KCA)이 올해 고품격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140억원을 투자한다.
KCA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디지털 방송환경에 적합한 고품격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시청률 경쟁으로 편성에서 소외되는 방송프로그램을 지원해 방송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시청자 복지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제작지원 사업부터 개별 방송사업자에게 제작비를 보조하는 기존 지원방식을 탈피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대형 기획 위주의 고품질 방송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별 방송사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방송사업자간 공동기획·공동 제작 프로그램을 우대하고 방송사업자 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 등 다른 분야와 공동 프로젝트를 전개할 경우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일정비율 이상 자체제작을 하고 있는 사업자와 일정한 커버리지가 확보된 사업자는 우대하여 PP의 자체제작과 유통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작기간도 최대 2년으로 늘려 충분한 기획과정을 거쳐 경쟁력을 갖춘 대작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PP도 공동제작·공동편성 등을 통해 자체 제작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시청률 경쟁으로 정규 편성이 어려운 문화유산, 환경·에너지·녹색성장, 여성·청소년·노인·장애우 등 소수자 대변, 고령화·저출산·다문화 등 가족, 순수예술·문화, 국제협력, 방송통신 발전분야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해 방송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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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가 제작비 대비 수익성이 나쁘다는 이유로 편성을 폐지한 단막드라마에 대한 지원도 신설했다. KCA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단막극 지원을 통해 신인작가·연기자·연출자를 발굴해 검증하고 새로운 드라마 장르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KCA는 16일 방송회관에서 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하게 되며 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 제작지원사업은 방송사업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홈페이지(www.kca.kr)에 공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