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 "안산을 산업융합 허브로"

안산 로보스타서 중기간담회

일반입력 :2011/02/15 17:46    수정: 2011/02/15 20:57

손경호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5일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에서 가진 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대표 간담회에서 안산을 산업융합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로보스타라는 로봇제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산은 전통산업과 첨단 신산업이 공존하고 있어 산업융합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안산을 산업융합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로보스타 회의실에서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이화수 지경위 의원, 그리고 로봇·LED·의료기 등 인근 신산업 중소기업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연결된 중요한 생태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기업으로 몫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내 전체 고용의 40%,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산업단지를 살 맛 나는 근무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부터 일하며 배우고,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조성 프로젝트를 오는 2013년까지 3년간 총 1조3562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성장세 둔화, 원화강세, 원자재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GDP 5%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선 중소기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커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최근 트렌드인 융합이 산업경쟁력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안산이 융합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지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장관은 이날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인 이화수 의원도 참여한 이날 방문에서 “입법활동과 행정회의에서 보다 현실성 있는 중소기업 정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로보스타는 1999년 설립된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LG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조립공정에 들어가는 로봇을 생산하며 작년 매출은 830억원이다.

김영환 지경위 위원장에 따르면 로보스타가 위치한 반월·시화산업단지 인근 안산 지역은 현재 1만3천여개 공장이 밀집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밀접한 도시다. 중소기업부품산업이 집중돼 있어 로봇 제조업체들 역시 이곳에 몰려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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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해 산업구조 고도화 산업 제1지역으로 반월·시화산업단지가 지정됐으나 정부지원 없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에 책임을 맡겨서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로 내려가면서 연구개발과 산업체가 분리된 것도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연구개발과 이곳 사업이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