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9 최종 평가판(RC)을 11일 공개했다. 윈도7이나 비스타 사용자들은 IE9 RC 버전을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한국MS는 IE9 정식판 공개 시기를 약 한 달 앞으로 예고했지만, IE9 정식 출시에 앞서 IT 전문가, 개발자, 파트너들이 IE9을 국내 웹환경에 맞게 테스트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IE9 RC 버전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MS는 웹개발자를 위한 이벤트를 열고 IE9 웹 표준 지원센터를 확대한다. 디자인과 개발 부문에서 HTML5 도입을 촉구하고 기술 대응을 지원사격한다는 방침이다.
IE9 웹 표준 지원센터는 개발자 지원 창구로 전화(02-538-3092)와 메일(IE9@solutionbuilder.co.kr)을 열어 뒀다. 오는 21일부터 HTML5, CSS3에 대한 무료 1일 강좌를 진행한다. 현재 개발자 웹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600명을 등록받고 있다.
또 개발자를 독려하기 위한 IE9 RC 다운로드 이벤트가 내달 7일까지 열린다. 한국MS는 IE9 RC 사용자들에게 윈도우7 및 마우스, 피자 등 999개 경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용갑 한국MS 컨슈머 온라인 사업본부 전무는 “웹 표준을 준수하며 개발자들을 위해 최적화된 IE9는 기존 웹 브라우저보다 빠르고, 심플하고 안정적인 웹 환경을 제공한다”며, “웹개발사들이 미리 서비스 호환성을 점검하고 웹표준 도입에 준비를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E9 RC 버전은 지난해 9월 나온 베타 버전보다 35% 빨라진 자바스크립트 처리 성능으로 웹애플리케이션과 동적인 웹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MS에 따르면 IE9 베타 버전 공개 이후 다운로드 수는 2천500만번 이상으로 최단기간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높은 사용자 관심에 따라 웹표준 확산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HTML5 지원을 강화해 사용자들이 웹표준에 기반한 사이트를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지오로케이션 등 새로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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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플러그인 없이 H.264 코덱 기반 웹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유튜브나 비메오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 플래시를 깔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IE9 RC 버전 설치파일은 32비트, 64비트 기반 윈도7용과 비스타용 파일로 각각 제공된다. UI에서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한국어를 포함한 세계 40개 언어로 33개 언어를 지원했던 베타 버전보다 종류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