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어 스마트폰에서 뜰 모바일앱은?

일반입력 :2011/02/09 09:50    수정: 2011/02/09 10:16

곧 출시를 앞둔 듀얼코어 스마트폰들이 사용자들의 고성능 단말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업 발자들은 일상적 용도보다 고사양 게임을 돌리거나 이미지 인식에 기반한 증강현실 기술 처리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산 증강현실 앱 오브제를 개발한 키위플의 김광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일 멀티코어 단말기는 연산량이 많은 마커리스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이나 고사양 게임을 매끄럽게 돌리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CTO가 말한 '마커리스' 증강현실은 카메라로 인식되는 영상을 읽어들여 부가정보를 담은 입체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기술이다. 이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연산 성능과 고해상도 그래픽을 끊김없이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기존 애플리케이션들도 멀티코어 환경에서는 더 부드럽게 돌아갈 수 있지만 체감 성능이 확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제조사들이 멀티코어의 진가를 보여줄만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펍 운영자인 박성서 소셜앤모바일 대표는 아직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고사양 단말기에 최적화 작업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성능에 민감한 사례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국내에 증강현실이라고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시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현재 상용화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들은 단말기에 탑재한 나침반과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쓰는 위치기반서비스(LBS)에 가깝기 때문이다. 마커리스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요구 성능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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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발자 대부분이 애플리케이션을 최대한 많은 단말기에서 돌아가도록 만들고 있다. 단말기마다 서로 다른 하드웨어 성능을 갖고 있는 가운데 가능한한 저사양 환경을 기준으로 개발해야 시장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위치기반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일정과 기록, 연락처를 관리하고 문서를 보는 등 기능이 단순한 애플리케이션도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