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드는 잊어라”…엔스퍼트 ‘크론’ 공개

일반입력 :2011/02/08 12:07    수정: 2011/02/08 15:39

남혜현 기자

강력한 방송 기능을 탑재한 '크론'으로 미디어 컨버전스 태블릿의 신기원을 열겠다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는 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세대 태블릿 '아이덴티티 크론(모델명 E300시리즈)'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KT와 손잡고 출시한 '아이덴티티탭(K패드)'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호평받아 6만5천대 가량이 팔려나가는 작은 성공을 거뒀다며 올해는 크론으로 국내서만 50만대를 판매하는 더 큰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론에 앞서 출시된 제품은 로우엔드급이었다면 크론은 미들하이 제품부터 시작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모바일 제품으로 경쟁력 있는) HTC같은 기업이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크론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 2.2버전(코드명 프로요)'이 경쟁력이 있겠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가 허니콤이 발표된지는 한 달, 제조업체에 배포된지는 보름밖에 안됐다면서 진저브레드(2.3 버전)조차도 현재 안정화 단계이므로 차츰 업그레이드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엔스퍼트측에 따르면 크론은 업계서는 처음 듀얼 DMB를 구현해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미디어 컨버전스 태블릿이다. 미디어에 집중한 태블릿인만큼, 실시간 방송과 스트리밍, IPTV, 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화면에서 다채널로 동시에 멀티 플레이하는 방송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 개 이상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프로그램 시청 중 다른 화면을 미리보기 할 수 있도록 했다. 선호하는 채널로 구성하는 개인화된 홈 스크린 설정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N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 탑재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등 다른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N스크린 게이트웨이로 개인이 소유한 디바이스를 탐색하고, 다른 기종간에 멀티키디어 콘텐츠를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서는 P2P 기반 미디어 공유를 지원해 콘텐츠를 저장하고 검색, 공유하도록 하는 스마트 미디어 컨버전스 허브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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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을 살펴보면 1기가헤르츠(GHz) CPU와 7인치 WSVGA(1024x6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16기가바이트(GB) 플래시 메모리, 512메가바이트(MB)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버전 크론(301시리즈)는 2월말 경 50만원 대 후반 가격에 먼저 출시된다. 3G모듈을 탑재한 와이브로 버전의 경우 4월 경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