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주목"…청소년 요금폭탄 걱정 '끝'

일반입력 :2011/02/08 11:42    수정: 2011/02/08 16:57

정현정 기자

KT가 청소년들의 과도한 무선데이터 사용과 휴대폰 유해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대거 출시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알아두는 것이 유용하다.

KT(대표 이석채)는 8일 청소년 정보이용료 상한서비스 강화, 060 서비스 수신차단,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 스마트폰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KT는 청소년 정보이용료 상한액을 3만원에서 1만원으로 조정했다. 기존에는 정보이용료 상한액을 3만원으로 자동적용하고 희망 시에만 상한적용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지만, 앞으로 신규 가입자는 상한액을 3천원과 1만원 중 택일토록 하고 기존 가입자는 상한액을 1만원으로 일괄 적용한다.

상한액에 도달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이 자동 차단되고 법정대리인이 동의한 경우에만 상한액을 3만원까지 조정할 수 있어 부모들이 자녀 통신비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했다.

KT 측은 "향후 정보이용료 상한대상을 메시징과 망개방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고 일반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도 정보료 상한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요금제에만 적용되던 060 수신차단서비스는 과다한 정보이용료 부과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까지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는 미성년자 가입자 전체로 차단 범위를 확대한다.

13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스팸차단 서비스를 자동 등록해 기본적인 스팸문구 차단과 함께 ‘대*출’과 같은 변종 문구 등 스팸 확률 분석을 통한 차단도 적용한다.

아울러, KT는 청소년의 유해사이트 접근을 막는 ‘크린아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선보인다.

크린아이 모바일 앱의 유해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본 DB에 KT의 400만건 유해정보가 포함돼 제공된다. 부모알리미 기능으로 자녀들이 앱을 삭제하지 못하도록 했다.

관련기사

우선 KT는 안드로이드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올레마켓’에서 이를 제공하고, 향후 아이폰·심비안·윈도모바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은 “청소년 고객을 전방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통신서비스가 청소년의 학습을 돕고 창의력을 높이는 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