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익 ‘2조원 시대'…‘아이폰의 힘’

일반입력 :2011/01/28 08:01    수정: 2011/01/28 11:52

KT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면서 영업이익도 2조원을 넘어섰다.

KT(대표 이석채)는 2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연간실적에서 2010년 연간 매출은 20조2천335억원, 영업이익 2조533억원, 순이익은 1조1천17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매출은 스마트폰에 기반 한 무선수익의 성장에 힘입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9조5천억원을 넘어섰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7%, 2009년 말 반영된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유선전화를 제외한 무선·인터넷·데이터 및 부동산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무선 수익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했으며 12월말 현재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73만명을 돌파해 보급률이 17%를 넘어섰다.

KT는 올해 단말 라인업의 70% 이상을 스마트폰 단말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국내외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올해 650만명의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무선가입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연말 기준으로 1천600만명을 돌파했으며, 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이 2009년 말 31.3%에서 0.3%p 상승한 31.6%를 기록했다.

전화매출은 연간 3조3천371억원으로 유선전화 가입자·통화량 감소로 전년대비 3천648억원이 감소했다. 이중 인터넷전화 매출은 3천802억원으로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5.7% 성장했다.

KT는 지난해 인터넷전화 가입자 순증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면서 12월말 기준 270만명 이상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했다.

인터넷과 IPTV에서도 가입자 수가 늘어 12월말 기준 인터넷 가입자 수는 740만명을 돌파했다. IPTV 역시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VOD가 결합된 ‘올레TV스카이라이프’에 힘입어 209만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김연학 KT CFO는 “올해 통신 산업이 내수산업이며 성장성이 정체되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KT가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단말 라인업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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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비스 플랫폼의 고도화와 개방성 강화를 지속 추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IT서비스기업으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며 “연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매출을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배당금은 주당 2천410원으로 결정했으며 주주총회 후 1개월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