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복제 게임과 함께 콘솔 업체의 논란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 중고 게임에 대한 제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에 이르면 상반기 이후 타이틀에 제한 시리얼 코드를 도입해 처음 시리얼이 입력된 게임기 외 타 게임기에서 돌릴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게임을 구매한 후 처음 가동할 때 우선적으로 시리얼 코드를 입력해야 하고, 이 입력 후에는 최대 5번까지 추가로 입력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타 플레이스테이션3에서 구동이 불가능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용자가 특정 기한 동안 최대 5개의 플레이스테이션3에서 가동이 가능하지만 입력 횟수가 끝나면 마지막 플레이스테이션3에만 코드가 적용돼 타 플레이스테이션3에서는 실행이 안 된다는 것이다.
관련 뉴스 및 정보가 커뮤니티를 통해 돌자 많은 이용자들은 의견을 남기면서 이 부분에 대한 여러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고 게임 시장이 없어지게 될 경우 생길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는 상태다.
한 해외 이용자는 “중고 게임 시장의 어떤 역할도 모르고 무턱대고 막는 건 큰 논란을 자처하는 일”이라며 “이용자들의 동의 없이 막무가내로 이를 진행하는 업체가 있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남기는 이용자들도 있다. 한 이용자는 “중고 게임 시장이 개발사에 무슨 도움을 준다고 옹호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하루 빨리 이 시스템이 도입돼 중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 대해서 정작 소니 측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측의 관계자는 해당 질문에 대해 “우리는 루머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