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빌'이나 '위룰' 그리고 '동물의 숲'의 공통점을 꼽자면 단연 '농장 가꾸기'다. 자신만의 텃밭을 만들어 다양한 채소나 곡식을 심고 추수하는 이 시스템은 비폭력 소재임에도 소셜 및 캐주얼 시장 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개발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농장 가꾸기'는 소셜 게임이나 웹 게임에 어울리는 콘텐츠다. 간단한 조작으로 할 수 있으며, 복잡한 구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달 27일 넥슨의 인기 게임 ‘마비노기’에 도입된 ‘낭만농장 시즌2’는 이런 업계 관계자들과 이용자들의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탈피, 원작의 재미 이상을 전달해주는 요소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성황리 서비스 중인 ‘마비노기’는 판타지 라이프라는 특징에 맞춰 낭만스러운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여 왔다. ‘낭만농장’도 그중 하나다. 이 요소는 자신의 농장에서 작물과 가축을 키워나가는 게임 내 콘텐츠로, 지난해 12월 처음 추가됐으며, 여러 가지 수정 및 추가 사항을 도입한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마비노기’ 게임 속에 도입됐던 ‘낭만농장’은 가축이나 작물을 키운다는 설정에 주력했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게임 내 필요한 요소를 혼자서만 즐겨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돌아온 ‘낭만농장 시즌2’는 타 이용자들의 농장을 방문하거나 작물재배 및 수확을 도와줄 수 있게 됐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옛말처럼 말이다.
또한 자신의 집이나 펜스 등 시설에 페인트칠을 할 수 있으며, 연못, 우물, 나무, 쓰레기통, 라데카 등 여러 시설물이 추가됐다. 이 시설물은 독특한 부가효과가 더해져 더욱 효과적 농장 경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농장에 연못을 활용한 낚시도 가능하다. 물론 다소 작은 규모라서 무엇이 낚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외로 쏠쏠한 것이 걸릴 수도 있다는 넥슨의 제보가 있어 꼭 한번 해봐야 한다.
라데카는 ‘마비노기’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의 초승달이다. 달에 올라가 낭만을 즐길 수도 있으며, 특수한 효과가 더해져 농장의 풍년을 도와준다.
이런 특징과 함께 넥슨에서는 ‘낭만농장 시즌2’ 기념 이벤트를 대거 진행한다. 다음달 13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얻을 수 있는 ‘씨앗 주머니’를 재배, 농장레벨 9를 달성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고급 한우 세트를 선물한다.
또한 설날에 맞춰 설빔 및 한우나 신묘년 토끼 등의 신규 콘텐츠도 이벤트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우의 든든한 모습은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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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 퀴즈 30개 문제 중 20개 이상을 풀면 받을 수 있는 선물도 있다. 이벤트 아이템은 구군복, 기녀복, 당근을 물고 있는 토끼 탈, 토끼 탈, 특이한 당근 또는 게임 아이템이 나오는 ‘복주머니’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마비노기 개발을 총괄하는 문성준 팀장은 “’낭만 농장’은 마비노기 특유의 판타지 라이프를 잘 표현해주는 콘텐츠다”며 “이용자분들께 앞으로도 더욱 밝고 즐거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