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

일반입력 :2011/02/01 13:35    수정: 2011/02/01 14:10

정윤희 기자

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세뱃돈이다. 세배를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한 몫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세뱃돈을 주는 어른들에게는 금전적 부담을 피할 수 없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는 ‘세뱃돈 많이 받는 법’과 ‘세뱃돈 안 주는 법’에 대한 질문이 나란히 등록돼 주는 쪽과 받는 쪽의 치열한(?) 눈치 싸움을 반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패널아이가 남녀 총 5천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뱃돈으로 받고 싶은 금액은 평균 7만2천원이며, 주고 싶은 금액은 3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은 대부분 약 8만원의 금액이 새뱃돈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한 반면, 30대의 경우는 6만2천원, 40대 이상은 6만5천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해 시각차를 드러냈다. 10대들이 기대하는 금액과는 약 1만5천원정도가 차이 났다.

특히 전업 주부들은 세뱃돈으로 적당한 금액으로 약 3만3천원을 꼽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10대들이 기대하는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구체적으로는 세뱃돈을 줄 경우 1만원~5만원 사이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8.2%에 달한 반면, 받는 입장에서는 41.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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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5만원~10만원 사이는 받는 입장의 응답자 중 30.3%가 적당하다고 답했으나, 주는 입장의 응답자는 16.4%에 불과했다. 10만원이상을 바라는 응답자 비율도 받는 입장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A씨㉞는 “설 명절에 주는 세뱃돈이 상당히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설날 아침에 조카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두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