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다음달 9일에 비장의 태블릿을 첫 공개하는데 이어 3월에도 '뭔가 대단한 것(something big)'을 발표한다. 레오아포테커 HP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영국BBC와의 인터뷰에서 HP가 2월 9일, 그리고 3월14일에 웹OS를 사용하는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3월14일에는 '뭔가 대단한 것'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P는 지난 9일 끝난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11)에서조차 태블릿을 선보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 바 있어 그의 말은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게다가 레오 아포테커 CEO는 이 인터뷰에서 제품 발표를 하는 것은 제품 출시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팡파레를 울리며 제품발표회를 해봤자 몇달 후 제품을 판매할 때쯤 되면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품 발표와 출시 시점의 간격을 최대한 앞당길 것임을 암시한 대목이다.
■2월9일 최초의 태블릿을 내놓겠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HP가 웹OS를 사용하는 팜사를 인수한 이래 웹OS와 윈도7 등 2종류의 OS를 사용하는 태블릿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BBC는 이날 인터뷰 기사에서 이제 업계는 2월9일 HP가 이 회사의 최초의 태블릿을 다른 모바일기기와 함께 팜패드를 소개할 때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고객들은 HP의 이들 제품 발표후 출시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레오 아포테커 H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중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운 제품은 HP브랜드아래 새로운 이름을 달고 출시될것이며 2월9일 제품 공개행사 이후 몇주일 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HP는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며, 제품을 발표할 때가 되면 출하준비가 된 것”이라고 말해 이 말을 뒷받침했다.
■3월 14일엔 '뭔가 대단한 것'을 내놓겠다
아포테커 CEO는 이어 HP는 오는 3월 14일 HP가 미래에 무엇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뭔가 대단한 것(something big)’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HP의 포트폴리오에는 ‘약간의 빈틈(a few holes)'이 존재한다면서도 “언젠가 사람들이 (HP제품을 보고는) ‘이건 애플처럼 멋지다(cool as Apple)”가 아니라 ’HP처럼 멋지다(cool as HP) ‘고 말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아포테커 CEO의 이 '약간의 틈'이라는 언급에 대해 HP가 조만간 SW를 대상으로 하는 인수합병(M&A)게획을 갖고 있다는 암시로 해석했다.
아포테커 CEO는 “오늘날 일어나는 일은 아마도 IT역사상 아마도 가장 큰 혁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인터넷은 모바일로 통한다. 대역폭이 거기있다. 따라서 많은 IT기술들이 융합하고 있으며 HP도 이를 모으는 회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분야에서 리더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포테커 CEO는 이 인터뷰에서 “모든 HP의 각 조각조각을 응집력있게 모아질 것이며 이것이 각 사업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커다란 팡파르와 함께 발표회를 성대하게 치르고 몇 달후에 제품이 나오는 시대는 갔다면서 제품이 고객손에 들어갈 때 쯤 되면 고객들은 제품에 대해 잊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HP가 CES2011에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이유가 될 수도 있다.
■'HP처럼 멋지다'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
아포테커 HP CEO는 HP만이 기술혁신의 속도.사용자 편의성, 접근성,고객을 놀라게 할 면면을 가지고 있고 엔터프라이즈를 강화했다“며 ”그런 만큼 HP가 보안,거버넌스,순응성,활기 등에서 기업표준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BBC는 아포테커 HP CEO는 자사의 이러한 전략으로 애플의 승승장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포테커는 HP의 휴대폰,태블릿컴퓨터는 애플의 놀라운 요소와 부합되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 HP 팜프리폰을 잡고 시연을 하면서 “웹OS를 사용하는 팜프리는 진정한 멀티태스크폰이라 할 수 있는 유일한 폰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애플의 시장가치 3천160억달러 규모의 3분의 1에 불과한 HP의 가치가 실제보다 저평가 돼있다며 고g수가 가치보다 저평가되고 있는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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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향후 수개월동안 투자자들을 확신시킬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3천160억달러의 시장가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HP의 3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