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목마른 보안 업계, 신규 사업 적극 추진

일반입력 :2011/02/07 08:17    수정: 2011/02/07 08:20

김희연 기자

보안업계가 2011년을 맞아 신성장동력 찾기로 분주하다.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기 위한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대표되는 새로운 IT패러다임의 급부상과 맞물려 보안 업계 판세 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넥스지(대표 조송만)는 보안기능을 강화한 가정용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관리 제품을 앞세워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스마트그리드에도 보안은 필수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넥스지는 2009년부터 TF팀을 구성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해 왔고, 올해는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스지가 개발중인 가정용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관리제품은 가정에서 가전제품별, 전기, 수도 등 생활에너지 사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사용정보를 통보해준다.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시스템 및 기술개발을 통해 보안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비인가 사용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안인증모듈과 가상사설망(VPN), 방화벽 보안모듈을 장착해 제품의 보안기능을 강화하도록 개발중이다.

조송만 넥스지 대표는 "인터넷을 통한 가전기기 통제까지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에서 비인가 사용자 접근을 차단하는 보안강화는 필수”라며 “넥스지의 모든 기술을 하나로 모아 일체형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도 태블릿을 정조준했다. PC에 있는 문서를 직접 열어볼 수 있는 아이패드용 탐색기 애플리케이션 ‘다이렉트 리더’는 최근 공개되자마자 앱스토어 등록 하루 만에 국내 무료 앱순위 1위에 오르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향후 ‘다이렉트 리더’을 아이폰,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에서 모바일오피스 구현시 다양한 보안정책에 맞게 적용, 운영할 수 있는 기업용 버전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개인용 ‘다이렉트 리더’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및 태블릿 사업에 주력해새로운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라는 인식을 부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도 신규 사업에 문호를 열어놨다.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 모델이 나올 경우 사내 벤처 형식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안연구소 사내 벤처였던 고슴도치플러스팀은 최근 소셜 게임에 주력하는 노리타운스튜디어로 독립,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소프트포럼의 행보도 주목된다. 소프트포럼은 현재 2011년 신규 사업 전략에 대한 마무리 검토를 진행중으로, 2월 중순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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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캠프는 전통적인 문서 보안을 넘어 영역 보안으로 불리는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역 보안은 문서 보안의 연장선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서버 기반 컴퓨팅(SBC) 솔루션과 겹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영역 보안을 둘러싸고 문서 보안과 SBC 업체간 경쟁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글루시큐리티도 신규 사업 전략을 마련했다. 상반기안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