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김동현 기자]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사고 있는 소니의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드네임 넥스트 제네레이션 포터블(Next Genetarion Portable, NGP)이 그것.
27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2’(PSP2)로 알려졌던 'NGP'는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슬라이드 형태의 외형이 아닌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시리즈와 흡사한 ‘바 타임’이다.
UMD 미디어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선택해 폭넓은 수준의 용량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으며, 3G와 WiFi 등을 활용한 소셜 네트워트 기능을 살린 다양한 신 시스템이 더해졌다.
또한 NGP의 본체 전면은 멀티터치에 대응하는 5인치의 유기 EL 디스플레이와 함께 고성능 CPU, GPU를 조합해, 휴대용 기기로는 최고 품질의 게임을 구현하는 한편, 각종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본체 뒷면 탑재된 멀티 터치 패드는 전면의 멀티 터치 스크린과 함께 사용돼 ‘만지고·잡고·쓰다듬고·누르고·당기는’ 등의 입체적인 조작을 가능케 했다.
조작 부분에서는 기존 제품 사용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던 아날로그 패드를 더욱 진화시켜,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본체 전면의 좌우에 탑재,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에 어울리는 뛰어난 조작성을 완성 시켰다.
이 외에도 NGP는 전면과 후면에 각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자이로스코프 센서, 가속센서, 전자 콤파스를 내장했다. 그리고 새롭게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PlayStation Suite)와도 연동된다.
언론의 주목을 산 사양 부분은 4개의 코어로 구성된 CPU와 플레이스테이션3 그래픽 성능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하는 GPU 등으로 채워졌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및 휴대용 게임기 중 최고 사양이다.
게임 라인업도 공개됐다. 액션 어드벤처 ‘언차티드’를 비롯해 ‘모두의 골프 넥스트’ ‘킬존’ ‘레지스탕스’ ‘그라비티 데즈’ ‘와이프 아웃, 리얼리티 파이터즈, 스마트 AS, 브로큰, 리틀빅플래닛 등 10여종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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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게임 중에서 ‘언차티드’는 실제로 시연됐다. 요시다 슈헤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월드와이드스튜디오 대표가 직접 시연한 게임은 ‘NGP’의 성능을 한껏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후면의 터치를 만지면서 로프를 오르거나 본체를 옮기면서 저격하는 등 다양한 행동이 나왔다. 특히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간편한 행동 부분은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 재미는 물론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는 역할까지도 했다.
히라이 카즈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NGP'는 그동안 소니에서 선보였던 그 어떤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라는 이름에 걸맞는 극대화된 소니만의 재미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