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칼, 천안에 대규모 소재단지

일반입력 :2011/01/26 14:06    수정: 2011/01/28 11:06

세계적인 화학기업 미국 다우케미칼이 한국 전자재료 및 소재 시장 공략에 공세적으로 나선다.

다우케미칼의 전자재료 사업부인 다우 전자재료(Dow Electronic Materials)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고 향후 2년간 지난 10년 동안의 투자규모인 3억달러에 버금가는 투자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다우본사에서는 이례적으로 본사에서 글로벌담당 총괄부사장을 포함한 4명의 부사장이 참석해 그동안의 투자와 향후 투자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다우측은 그러나 다음달 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수 없다며 향후 투자규모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다우케미칼은 이미 지난 해 한국 시장 공략 확대차원에서 ▲다우서울테크놀로지센터(DSTC) 건립 ▲LED 관련 유기금속 전구체 공장 설립 ▲천안 OLED 제조 시설 확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대를 위한 추가 토지 계약 체결을 포함한 주요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밝힌 내용에 따르면 다우케미칼은 천안 공장을 주축으로 LED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 재료지원기지로 삼게될 전망인데 여기에 4천5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다우케미칼 관계자는 “충청남도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공장 부지가 넓고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차적으로는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원재료인 삼중메틸갈륨(TMG)을 생산한다.지난 10년간 다우측은 10년간 한국에서 3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해 왔다. 본사 실적발표를 앞두고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다우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향후 투자를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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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전자재료의 샘 슈메이커 반도체 사업부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한국 전자 시장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관련 산업과 고객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제품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 전자재료의 박춘근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사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ED 등 주요 키플레이어가 모인 한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전자재료 소재가 쓰이는 산업의 활황으로 신기술, 제품 개발은 물론 투자와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