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잘 팔려면 '설 전에 팔아야 제값'

일반입력 :2011/01/26 09:31

이장혁 기자

폭설과 한파에 우왕좌왕 하는 사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례적인 추위 속에 치솟은 물가까지 내려올 줄 몰라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빠듯한 명절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자동차 판매와 부동산 거래 등 대사를 설 이후로 미루는 소비자가 많다.

그러나 애지중지 타 온 내 차를 제 가격에 판매하려면 이번 설을 지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문의는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했지만, 상담결과 최종 판매시점을 연휴가 끝난 2월 초순으로 예상하고 있는 판매자가 많았다는 것.

따라서 설 전 매물이 부족한 시기에 중고차를 팔 면, 설 이후 판매가격 보다 높은 시세를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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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고차시세는 연식변경을 앞둔 지난해 12월 최저가격을 기록한 이후, 다시 차종 별로 소폭 인상되는 등 약보합세를 띄고 있다. 하지만 매물 공급의 증가가 예상되는 설 이후에는 가격하락을 피하기 어렵고, 특히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그랜저HG’와 ‘모닝’등의 구형 모델들은 동급대비 더 큰 폭의 감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즈 남사애 매입담당은 “지난 해 역시 때이른 중고차시장의 활기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던 중고차 시세가 구정 이후, 급겹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판매자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매물의 공급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소중한 애마를 판매하고자 한다면 설 연휴 전이 가격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