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버라이즌 아이폰 출시 앞두고 요금제 정비

일반입력 :2011/01/20 11:06

송주영 기자

AT&T가 경쟁사 버라이즌 아이폰 판매를 앞두고 문자 메시지 요금제를 재정비했다. 기존 아이폰 독점을 판매했던 AT&T가 요금제 수정으로 버라이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자 메시지를 필두로 요금제 정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일렉트로니스타 등 미국 IT전문 매체는 AT&T가 버라이즌에 맞서 요금제를 정비했다며 그 첫 번째 대상은 문자 메시지 요금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AT&T는 오는 23일부터 200개 메시지에 월 5달러, 1천500개 메시지에 15달러 하던 요금제를 없앤다. 대신 1천개 메시지에 10달러, 무제한 메시지에 20달러하는 요금제를 추가했다.

이번 새 요금제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문자 메시지 이용자에 대한 포섭 정책으로 해석됐다. 최소 메시지 개수를 줄이는 대신 최소 요금제 가격은 올렸기 때문이다.

한달에 200개 이상 1천개 이하 메시지를 보내는 사용자라면 기존 1천500개, 15달러 메시지 요금제에 비해 5달러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메시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최소 요금제가 5달러에서 10달러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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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AT&T 스마트폰 이용자가 450분 음성통화, 250MB데이터, 기본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선택했을 때 한달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65달러다.

버라이즌은 아직까지 아이폰 요금제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버라이즌은 250개 메시지에 월 5달러 요금제를 적용중이며 10달러를 추가하면 500개 메시지를 추가로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