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CVISION]"교육 콘텐츠, 엔씨 구글이 경쟁자"

일반입력 :2011/01/19 18:02    수정: 2011/01/21 11:21

서영준 기자

“모바일과 스마트 기기 붐은 10년 전 IT 붐과 닮았다. 결국에는 좋은 콘텐츠를 보유한 강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지금까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매번 전체 순위 1위에 올려놓은 웅진씽크빅 박문수 팀장의 말이다. 박 팀장은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주최한 '제5회 CVISION'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인터넷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많은 사업자들을 끌어들였다”며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시장에 살아남은 사업자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유통시킬 능력을 가진 곳 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앞세운 스마트기기 열풍은 교육콘텐츠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지만 시장의 가능성만 믿고 뛰어 들다가는 쉽사리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박 팀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는 교육콘텐츠 시장에 다양한 사업자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넥슨 등 이종사업자를 비롯해 애플, 구글 등 해외 사업자들도 교육콘텐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육콘텐츠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교육콘텐츠 관련 앱들이 고가로 책정돼 있고, 시장규모가 더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그는 이어 “지금의 상황은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양날의 검을 쥐고 있는 것과 같다”며 “국내 시장 외에도 해외시장까지 교육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그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이런 고민을 안고 오랜 기간 모바일콘텐츠 사업을 준비했다. 그 결과, 출시된 5종의 앱 모두를 애플 앱스토어 전체 순위 1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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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팀장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아이패드용 앱을 시작으로 웅진씽크빅의 모든 앱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인기 요인은 양질의 콘텐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콘텐츠만이 해답이라고 믿는 그는 “웅진씽크빅이 콘텐츠를 제공한 ‘잉글리쉬 리스타트’앱은 앱스토어에서 6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며 “좋은 콘텐츠로 승부를 본다면 앱 제작에 드는 비용이나 유통판로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