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CVISION]학습지와 태블릿, 궁합 맞춰보니…

일반입력 :2011/01/19 16:32    수정: 2011/01/19 18:07

전하나 기자

“태블릿PC가 교육콘텐츠 사업에 새 장을 열었다. 출판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하다.”

한진웅 교원그룹 상무는 19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제5회 CVISION’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교원그룹은 유아, 초등 및 중등 대상의 학습지, 전집, 출판, 방문 교사 등으로 국내 교육시장을 주도해왔다. 최근에는 생활건강, 레저 등 사업을 다각화해 교육생활문화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교원이솝극장’을 필두로 교육기업 중 태블릿PC시장에 앞장서 뛰어든 것도 용감한 시도로 꼽힌다.

한 상무는 “아이패드로 상징되는 태블릿PC는 기존 PC기반 학습환경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었다”며 “특히 유·아동 교육용 단말기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교원은 그동안 축척한 노하우를 담은 양질의 콘텐츠를 모바일 교육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PC는 한번 즐기고 버리지 않는 반복 학습을 가능케 한다는 강점을 지닌다. 따라서 아동용 교육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시 구매매력도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상무는 교육용 콘텐츠의 기본적 속성에 대한 설명에 힘을 줬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교육 콘텐츠는 가치불변 ‘필수재’로 높은 값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결과지 목적이 아니라는 지적이 따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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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콘텐츠가 제값을 못받는다면 교육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효과가 크고 좋은 교육 콘텐츠를 우선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모범답안이다.

한진웅 상무는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교원그룹은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키 위해 자발적으로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