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교육용 태블릿 생태계 키우기에 팔을 걷었다. 이른바 ‘탈통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차세대 수익 모델로 지목했다.
전성규 LG유플러스 융합통신담당 상무는 19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제5회 CVISION’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연말 아이스테이션과 손잡고 40만원대 안드로이드 태블릿 ‘에듀탭’을 교육용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이스테이션이 개발한 3D 태블릿 ‘Z3D’에서 3D 패널 부분을 빼고, LG유플러스의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나왔다. 교육용 앱스토어 활성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지녔다. 4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도 초중고생을 겨냥했기 때문이며, 빠른 보급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EBS 수능 강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으며, YBM 영한, 한영사전, 콜린스 영영사전, YBM 국어사전을 기본으로 제공해 별도의 전자사전을 들고 다니지 않고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보문고 애플리케이션도 내장해 전자책을 검색하고 바로 구매하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학교들이 아이패드를 줄줄이 도입, 종이 교과서가 사라지는 추세여서 국내 관심도 뜨겁다.
전 상무는 “세계적으로 태블릿을 활용한 교육 전략이 봇물처럼 쏟아졌다”며 “한국에서도 같은 생태계가 확대될 것이기에 경쟁사보다 먼저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태블릿 기기와 콘텐츠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에듀탭을 시작으로 전략을 계속해서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교육관련 정책 기관들과는 공동개발, 사업자와는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상생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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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부터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 시작과 태블릿 라인업 강화에 따라 이 같은 시나리오의 현실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 상무는 강조했다.
그는 “탈통신을 통한 세계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교육용 태블릿 시장 주도권이 꼭 필요하다”며 “어떤 분야 못잖은 규모와 질을 자랑하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