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태블릿, 초기물량 백만대 '총공세'

일반입력 :2011/01/17 15:45    수정: 2011/01/17 16:58

손경호 기자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이 태블릿PC 물량공세를 펼친다. 태블릿 초기 출하 물량이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에 올랐다.

14일 디지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노트북 OEM 생산업체 ‘콴란컴퓨터’가 RIM의 태블릿PC ‘플레이북’ 양산을 시작했다.

출하량은 1분기 중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인데 모토로라를 비롯한 경쟁사들과의 시장 지분 싸움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디지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해 “콴란 컴퓨터의 플레이북 출하량이 초기 100만대를 넘어서면서 70~80만대를 준비 중인 모토로라 태블릿 ‘줌’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RIM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플레이북을 통한 시장 공략의지는 누차 드러내는 모습이다.

플레이북의 공식 출시는 이르면 오는 3월 께로 예상된다. 림은 이르면 2분기 전에 한국에서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플레이북은 1GHz 프로세서와 전·후면에 각각 300만·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체 무게는 400g으로 갤럭시탭에 비해 20g 정도 무겁지만 내장 메모리용량이 두 배인 1GB다.

가격은 약 500달러(약 57만원)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00만대를 풀더라도 재빠르게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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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의 창업자 짐 발실리는 최근 방한한 자리에서 “플레이북이 아이패드보다 3~4배는 더 빠르다”며 “한국의 초기 태블릿 시장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모토로라는 대만 OEM 제조사인 컴팰일렉트로닉스에 계약해 와이파이와 3G망을 지원하는 ‘줌’을 1분기 중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태블릿 후속을 준비 중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