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인기 상승세가 무섭다. 이 게임은 출시 1주도 안돼 아이온을 제치고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17일 게임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NHN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400억 원 대작 MMORPG 테라가 PC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테라가 출시된 후 6일만에 세운 기록이다.
자료를 보면 테라는 PC방 사용점유율 14.96%를 기록, 그동안 10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아이온을 0.08%p 근소한 차이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든어택은 테라와 아이온에 이어 9.7% 점유율을 차지해 3위에 랭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아이온의 기록인 103주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테라가 출시 전부터 아이온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대권 주자로 표현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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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온라인 게임으로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 게임은 프라타게팅이란 생소한 조작방식을 도입해 비디오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호쾌한 액션성을 구현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업계관계자는 “테라가 출시 6일 만에 PC방 점유율 1위에 등극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테라는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몇 안 되는 게임이다. 향후 아이온, 서든어택 등의 게임처럼 장수 게임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