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에 아이유 가인 규리...삼촌팬 '와우'

일반입력 :2011/01/16 15:10    수정: 2011/01/16 16:24

‘테라에 아이유가 떴다?’

NHN한게임(대표 정욱)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에서 인기 여성 아이돌을 쏙 빼닮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라에는 이미 아이유를 비롯해 소녀시대, 미쓰에이, 카라 등의 인기 여자 아이돌 캐릭터들이 왕성한 활동 중이다.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테라가 오픈하기 전부터 사전선택서비스를 통해 내세운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캐릭터의 외모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한 것. 이는 언리얼3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과 프리타깃팅 특유의 액션 등 요소와 함께 여성아이돌 팬덤 현상 주역인 ‘삼촌팬’들이 열광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이미 사전선택서비스 때부터 걸그룹 열풍은 예견됐다. 일부 여성 아이돌의 경우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1~2분만에 대부분 선점됐다. 최근 테라를 시작한 20대 후반의 황모씨는 “MMORPG 게임에 익숙치 않았지만 좋아하는 여성 가수의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금방 몰입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선 모든 종족의 외형 꾸미기가 가능하다. 이 기능은 외모와 체형 등이 미리 설정된 총 207가지 프리셋과 118종의 머리모양, 122종의 얼굴, 77종의 얼굴 꾸미기(화장 및 장식품)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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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용자들이 이목구비의 위치를 비롯해 크기와 형태까지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세밀한 조작이 가능토록 만들어졌다. 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데는 평균 2~3시간이 걸리지만 삼촌 부대가 여성 아이돌을 본뜬 캐릭터를 만들면서 테라 열풍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테라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중문화가 게임으로 유입되면서 새로운 인기몰이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라의 커스터마이징처럼 대중문화 현상을 게임으로 끌어오는 것은 대작 MMORPG의 유료화 전략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