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높은 기본료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해 온 스마트폰 요금제가 저렴해진다.
2·3G 일반폰의 표준요금제의 기본료가 각각 1만3천원과 1만2천원이었던 반면, 3G 스마트폰 요금제의 최저 기본료는 이동통신3사 모두 3만5천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서민물가를 위한 종합대책’ 중 통신요금 대책의 하나로 올 3월까지 이동통신3사가 3만5천원 이하의 요금제를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 요금제의 경우 음성·문자·데이터를 전용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통신 이용량이 적은 노인층이나 음성보다 문자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층의 경우 이 같은 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통신비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 측은 “노인층 요금제는 이용료가 일반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저렴하고 무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는 음성·문자·데이터양이 통합된 요금제로 제공되는 양에 따라 3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이통3사의 기본료가 대동소이했다.■음성통화량 20분 확대
특히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가장 큰 불만을 제기했던 음성통화량이 늘어난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매월 데이터 사용량은 남는 반면, 음성은 모자란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때문에 KT의 경우 데이터 이월제도를 통해 남는 데이터를 다음 달에 쓸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를 제공해 왔지만, 음성의 경우는 이월제도가 적용되지 않았다.
방통위 측은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무료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을 20분 이상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적용되면 1인당 월 2천원의 실질적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MVNO로 요금인하 유도
아울러, 방통위는 올 하반기 가상이동망사업자(MVNO)가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통신요금이 약 20%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MVNO는 기존 이통사에게 망을 도매로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판매 사업자로 현재 도매대가는 일반 소비자가에서 31~44% 할인돼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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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온세텔레콤 등이 MVNO 사업을 위해 방통위에 등록을 했으며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통위 측은 “재판매 사업자는 선불요금제, 저가단말과 저가요금제 등을 통해 이동통신시장에 요금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요금제 및 단말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