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 "연말정산 환급금, 저축보다 소비"

일반입력 :2011/01/13 10:50

정윤희 기자

직장인들은 연말정산 환급금의 사용처로 ‘저축’보다는 ‘소비’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안 좋았던 지난 2009년과는 대조적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남녀 직장인 656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하고 싶은 일’에 관해 조사한 결과, ‘평소 사고 싶던 물건을 구매하고 싶다’는 응답이 33.1%로 가장 많았다.

반면, 경기악화로 인해 직장인들의 씀씀이가 줄어들었던 지난 2009년에는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저축을 하겠다’고 답한 직장인이 3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출 및 카드값 등을 결제(29.6%)’ 순이었다.

남녀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연말정산 환급금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응답자가 53.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작년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직장인들은 31.7%, 작년보다 올해 환급금이 더 많을 것이라도 답한 응답자는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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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연말정산 환급금은 성별과 연령, 결혼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정산 환급금액에 대한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20대는 28만6천630원, 30대는 33만5천27원, 40대 이상은 64만8천532원을 예상했다.

결혼 유무별 분석에서는 미혼 직장인보다 기혼직장인이 2배 정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을 미혼이라고 밝힌 직장인들의 예상 금액은 26만757원이었고, 기혼 직장인들은 57만8천927원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