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도 서비스 '다음' 1위 등극

일반입력 :2011/01/10 14:19    수정: 2011/01/10 14:23

이장혁 기자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더불어 스마트폰 지도서비스 이용자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지도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위치정보센서(GPS)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나 도로 상황, 맛집, 길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인기다.

이에 포털 업계 역시 넓은 화면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지도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도 서비스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정보 포털 앱스토리(www.appstory.co.kr)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1월 9일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도 서비스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포털 ‘다음’이 33%의 득표율을 얻으며 지도서비스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인기는 국내 최초의 고해상도 지도 '로드뷰'와 '스카이뷰'를 모바일웹으로 확대 적용한 데 이어 날씨, 교통정보 결합 등 활용도 높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음은 지도 서비스를 앞으로 한메일, 카페, 블로그 등 기타 서비스와 연계해 위성 지도를 통한 수익 창출 모델 개발에도 힘쓰며 지도 서비스의 선두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26%의 득표율을 얻으며 2위에 랭크된 ‘구글 지도’ 역시 실사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원래 실사 지도 서비스는 구글의 스트리트뷰가 시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구글 스트리트뷰의 개인정보 무단수집 사건으로 국내 서비스 론칭은 잠시 보류된 상황이다.

현재 ‘스트리트뷰’의 본격적인 서비스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사건이 마무리돼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을 비롯해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지도’가 기본탑재 돼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구글 지도보다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가 퀄리티가 높아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따로 받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구글 지도의 성능이 대폭 향상된다면 점유율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위를 차지한 ‘네이버 지도(25%)’ 는 작년 10월부터 ‘거리뷰’와 ‘항공뷰’ 기능을 스마트폰에 적용 시키면서 본격적인 지도 서비스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현재 서비스 커버리지(매체도달범위) 측면에서는 아직 다음에게는 좀 약하지만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빠른 시일 내에 부족함을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4위의 SK텔레콤 ‘T맵(8%)’은 길안내, 주변보기 등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T맵 정액제·데이터정액제 가입자들은 실시간 교통정보, 대중교통정보 등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SKT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T맵 이용자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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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KT가 T맵 대항마로 출시한 ‘쇼내비(3%)’가 5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쇼내비는 검색은 물론 실시간 교통정보, 빠른길 안내, 안전운행 데이터 등 유료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민규 앱스토리 대표는 포털 업체들이 지도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도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위치 정보와 결합해 보다 최적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며 “이렇게 향상된 검색 결과는 검색 쿼리 증가를 불러일으키고 자연스럽게 광고 매출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