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 신작 '건달' 전자책으로 연재

일반입력 :2011/01/06 15:00

남혜현 기자

'황제의 꿈' '강안 남자' '밤의 대통령'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이원호가 전자책 전문기업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와 손잡고 6일부터 신작 '건달'을 전자책으로 연재한다. 유명 작가가 신간을 전자책으로 먼저 연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건달'은 1980년대 초 경제 성장과 함께 세력을 확장해 나가려는 건달 조직원의 실화를 다룬 소설이다. 북큐브네트웍스는 '건달'이 이 작가의 전작처럼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주2회 연재된다. 5회까지는 무료 제공되며 6회부터 회당 2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작가는 전자책 연재를 통해 40~50대 중심의 기존 독자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전자책 연재라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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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은 전자책 연재를 마친 후 출판사 자음과모음(대표 강병철)을 통해 종이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배순희 북큐브네트웍스 대표는 최근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출간하자는 출판사와 저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신간을 홍보하거나 매출을 확대하려는 출판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