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 열풍이 불어 닥치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생활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 추세다. 앱 마켓별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이용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앱은 무엇일까.
■메신저 앱, 애플 앱스토어서 날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메신저 앱이 선전했다. 애플이 직접 선정한 ‘리와인드2010’에 따르면 무료 문자메시지에 대한 이용자 욕구를 반영하며 유, 무료 차트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무료 차트 1위에 오른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사용자간 무료 문자메시지와 실시간 그룹 채팅을 즐길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다. 접속해있지 않더라도 푸시 기능으로 대화 요청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8개월 만에 누적 회원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트위터 앱을 누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내놓은 메신저 앱 ‘네이트온UC’도 무료차트 3위에 올랐다. ‘네이트온UC’는 유선 인터넷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인맥 정보를 한 번에 관리하고 이를 통해 각종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유료 차트 1위 ‘왓츠앱메신저’ 역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다. 한 번 0.99달러에 구매하면 문자메시지, 동영상, 사진 전송 등이 모두 무료다. 유료 상위 10위에는 무료 문자메시지 앱 ‘스마트SMS’도 들었다. ‘스마트SMS’는 1.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티스토어, ‘얼굴인식관상’ 1위
티스토어 무료차트에서는 얼굴과 관련된 앱이 인기를 얻었다. 지난 27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가장 높은 앱 상위 3위를 조사한 결과, 유료차트 1위에는 ‘얼굴인식관상’, 무료차트 1위에는 ‘미니 T월드’가 올랐다.
‘얼굴인식관상’은 앱을 구동시킨 후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관상을 풀이하는 앱이다. 오행형상화, 삼정법, 안면팔분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상 결과를 내놓는다. 처음에는 무료로 서비스됐으나 현재 2천900원으로 유료전환된 상태다. 총 61만7천334건 다운로드 됐다.
유료차트 2위에는 ‘퍼즐버블’이 선정됐다. ‘퍼즐버블’은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을 스마트폰용으로 내놓은 것으로 누적 다운로드 50만1천806건 다운로드 됐다. 그러나 현재는 판매중지 됐다. 이어 ‘다른그림찾기’가 45만2천265만건으로 3위, ‘얼굴인식 싱크로율’이 25만2천700건으로 4위에 올랐다.
무료 1위는 통신료 확인 앱 ‘미니 T월드’다. ‘미니 T월드’는 데이터통화, 음성통화, SMS를 얼마나 썼고,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 가능하다. 티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17만8천728건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ASPHALT5WCG’는 레이싱 게임으로 총 110만4천980건 다운로드 됐으며, 네이트온은 80만7천264건 다운로드 되며 3위에 올랐다.
■올레마켓, 게임으로 펀펀(Fun Fun)!
올레마켓(구 쇼앱스토어)에서는 주로 게임, 엔터테인먼트 앱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1위에 등극한 앱은 ‘인형뽑기’다. 인형뽑기 기계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인형뽑기’는 상당히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이다. 2위인 ‘분신사바’는 한 때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했던 분신사바를 스마트폰으로 옮겼다. 그 뒤는 ‘안전한 먹거리’, ‘플래시라이트(FlashLight)가 차례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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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차트는 게임 앱이 상위 5위를 휩쓸었다. 간단한 보드게임에서부터 야구, 전략디펜스 게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1위는 ‘박명수거성맞고3’가 차지했다. 2위는 ‘KBO프로야구2010’, 3위는 ‘명인오목’ 순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크리스탈워’는 4위, ‘슬라이스잇’은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