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도 급증세다. 올 한 해 오픈마켓에서는 다양한 앱들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사랑을 받았다.
눈에 띄는 점은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인기를 끌었던 앱들이 다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앱스토리가 발표한 ‘앱 베스트 50’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앱이, 안드로이드마켓에서는 생산성, 비즈니스 앱이 주로 다운로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앱은 앱스토리에서 검색수와 추천 수 등을 기반으로 집계됐다. 순위 구분 없이 가나다순이다.
■엔터테인먼트에 강하다-애플 앱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것은 게임 앱이었다. 상위 50개 앱 가운데 10개가 들어 20%를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는 8개(16%), 소셜네트워킹이 7개(14%)로 그 뒤를 이었다.
순위에 든 게임 앱은 ‘1부터 50까지’, ‘앵그리버드’, ‘위룰’, ‘플랜츠vs좀비’, ‘던전헌터’, ‘데몬헌터’ 등이다.
‘1부터 50까지’는 중독성 강한 터치게임으로 1부터 50까지 찾아 무조건 빨리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앵그리버드’는 돼지에게 알을 뺏긴 새들이 자신의 몸을 새총에 실어 돼지들을 공격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애플 최고 인기 앱으로 뽑히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앱으로는 ‘토킹 탐 캣’, ‘오빠나야’, ‘아프리카TV’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말하는 고양이 ‘토킹 탐 캣’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오빠나야’는 외로운 솔로에게 가상의 여자친구가 영상통화를 걸어준다.
이밖에도 라이프스타일 6개(12%), 생산성 5개(10%), 내비게이션 5개(10%), 교육 3개(6%), 사진 2개(4%), 음악 2개(4%), 비즈니스와 도서가 각각 1개씩(각 2%) 순위에 올랐다.
■안드로이드마켓, 생산성-라이프스타일 ‘인기’
반면 안드로이드마켓에서는 생산성(유틸리티) 앱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에 선정돼 애플 앱스토어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생산성 앱은 상위 50개 중 12개(24%)를 차지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인기 생산성 앱에는 ‘아스트로 파일 매니저’, ‘택배추적(Parcel Trace)’, ‘마이닥터’, ‘메트로이드’ 등이 뽑혔다.
‘아스트로 파일 매니저’는 OS가 파일탐색기를 지원하지 않는 안드로이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앱이다. 다중 파일관리, 앱 백업과 복구, 프로세스 관리 등을 지원한다. ‘택배추적’은 말 그대로 25개 택배 업체의 배송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주문접수부터 발송완료까지 문자로 알려줘 간편하다.
생산성 앱 다음은 라이프스타일 앱이 뒤를 이었다. 라이프스타일은 11개(22%)를 차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칼로리 카운터’, ‘이마트메뉴’, ‘윙버스’ 등이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비즈니스 8개(16%), 엔터테인먼트 5개(10%), 게임 5개(10%), 소셜네트워킹 3개(6%), 내비게이션 2개(4%), 음악 2개(4%) 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