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ECM 업체 '선전' 자평…올해 성과는?

일반입력 :2010/12/27 13:40

올해 기업용 콘텐츠 관리(ECM) 시장에서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온더아이티, 파수닷컴, 아이온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업체들은 대체로 선전해 산업부문별 기술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대표 현재환)는 통합 업무 솔루션 ‘와이즈원’을 의료, 유통, 패션, 금융, 반도체유통 등 여러 산업체에 수주하고 일부 외산 솔루션을 윈백하기도 했다. 농심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유통업체 메가마트는 확장성과 업무간 요구사항을 반영하기위해 기존에 IBM노츠에서 와이즈원 3.1버전으로 교체했다. 국내 영어교육업체 YBM시사닷컴은 경영관리시스템과 통합업무환경 프로세스 구축에 와이즈원 기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를 활용했다.

일산병원, 순천향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의료시설은 전자의무기록(EMR) 기반 의료정보시스템과 와이즈원을 통해 협업이 가능한 통합 업무환경을 구축했다. 순천향병원은 서울, 부천, 천안, 구미 병원간 조직 정보를 통합하고 단일 채널로 소통함으로써 비용과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제약업체 현대약품은 메일과 전자결재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모바일 오피스와 영업 특성을 반영한 업무시스템으로 의사결정과 고객대응 상황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환 대표는 “최근 발족한 사용자 커뮤니티 '와이즈원 유저그룹(WUG)'를 통해 고객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협업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사용자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태스크매니지먼트(TM) 기능과 콘텐츠 자동 검색을 강화한 와이즈원 4.0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콘텐츠관리(WCM) 업체 아이온커뮤니케이션(대표 오재철)은 일본 진출 10년만에 400개 이상의 고객 사이트를 확보했다. 또 말레이시아 건설교통부의 140만달러 규모 사업 '구매정보관리시스템(PIMS) 구축에 전사 문서관리시스템(EDMS) ‘로이디스’를 공급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은 EDMS업체 사이버다임, 문자인식 및 이미지 처리 솔루션업체 인지소프트, 비정형문서와 정보 통합관리 전문업체 엑스소프트와 해외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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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S 사내벤처로 시작한 디지털 권리 관리(DRM) 업체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지난해 산림청, 부산은행의 수주와 함께 올해는 일본, 미국, 영국 등 해외시장행보를 이었다. 일본 히타치정보시스템과 LG히타치를 통해 SaaS 서비스에 DRM을 제공했고 DRM영국런던에서는 현지 협력사 ‘다큐멘티’와 함께 ‘파수엔터프라이즈 DRM 세미나’에 참여했다. 미국 협업솔루션업체 ‘원허브’와 DRM SaaS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공공, 통신, 금융, 제조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지식관리시스템(KMS) 업체 온더아이티(대표 김범수)는 내년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KMS을 결합한 ‘스마트웍스’를 계획하고 있다. 소셜기능에 대한 고객 요구를 제품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