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밴드'에 LGD 직원들 "꺄악"

일반입력 :2010/12/23 11:03    수정: 2010/12/23 16:06

이설영 기자

연말을 맞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가 이색적인 행사로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대표가 직접 참여한 임원밴드의 공연, 지역사회를 위한 유명 오케스트라 연주, 산타클로스로의 변신 등이 그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지난 22일 임직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신바람나는 문화행사 '2010 락(樂)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임원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한 권영수 대표가 직접 드럼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정형화된 송년회를 탈피, 임직원들이 서로 화합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락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진행 중이다.

권영수 대표, 한상범 부사장 등 임원 5명이 구성한 임원밴드는 '사랑으로' '무조건' 등의 노래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권영수 대표는 올 한해도 회사와 함께 극한 도전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주인공은 언제나 바로 여러분이고, 2011년 한해도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사내 동호회의 음악·댄스공연, 결연을 맺고 후원하는 아동복지 시설 '파주보육원' 어린이들의 찬조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조수인)는 지역주민 및 임직원들에게 부드러운 클래식 선율로 편안하게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 천안에 소재한 남서울대학교에 KBS교향악단을 초청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다.

연말을 맞아 정통 문화공연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천안지역 지역주민들과 단체 관계자, 협력사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사한 것.

이날 음악회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사장 조수인)가 KBS교향악단(상임지휘자 함신익)을 초청해 열렸다.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기업과 최정상 오케스트라가 손을 잡고 지역사회 문화기부에 나선 것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연말을 맞아 정통 문화공연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천안지역의 지역주민과 단체 관계자, 협력사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이 번 송년음악회를 기획했다.

KBS교향악단은 그 동안 기업이 협찬하는 공연에는 일절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제안한 문화기부 취지에 공감, 연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공연개최를 결정했다.

이 날 음악회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지역 내 결연기관, 1사1촌 자매마을 등의 관계자와 주민 등을 비롯해 협력업체 임직원 등 모두 2천여명이 참석,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영인면 내이랑마을 박흥순 이장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면서 저 많은 사람들이 내는 소리가 아주 아름다워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깜짝선물을 전달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회봉사단과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에서 '산타원정대' 출정식을 가졌다.

'산타원정대'란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이 평소에 갖고 싶었던 마음 속 선물을 미리 파악해, 크리스마스 기간에 전달하는 삼성전자와 어린이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이 정성껏 모금한 1천만원의 기금을 통해 용인, 화성, 수원 지역내 아동 106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케잌이 전달됐다.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 임직원 100여명은 케잌를 만들고 정성이 담긴 편지와 선물을 준비한 후, 직접 산타가 돼 각 아동들의 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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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참여한 반도체사업부 엄호성 대리는 임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산타원정대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의 조사(경기도 내 아동 100명 기준)에 따르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가장 갖고 싶은 선물은 운동화, 겨울점퍼, 학용품, 문제집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