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불공정 거래, 온·오프라인으로 해결

일반입력 :2010/12/23 06:00

이설영 기자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기술 탈취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공정 거래와 관련된 민원 전담 창구가 마련된다.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은 불공정 거래·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된 민원의 처리를 위해 '동반성장사이버종합지원센터(이하 사이버센터)'와 '지역별 동반성장종합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지역센터는 서울디지털, 남동, 반월 시화, 아산, 청주, 구미, 대구 성서, 창원, 울산, 광주 첨단, 군장, 원주 등 전국 12개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29일 정부에서 발표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의 후속조치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동반성장과 관련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지원센터는 접수된 민원과 국민 제안을 바탕으로 공정거래, 중소기업 지원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한다. 사이버센터는 동반성장 관련 민원 접수를 위한 온라인 단일 창구로서, 'www.winwin.go.kr'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사이버센터에는 납품단가 인하, 기술탈취, 부당한 자료요구 등 공정거래 관련 민원 외에도, 연구개발(R&D), 인력, 자금지원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된 민원도 함께 신청 가능하다. 아울러 하도급법 및 위반사례 등 관련 법령, 기타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동반성장과 관련된 제도와 정보들도 찾아볼 수 있다.

지역센터는 12개 산업단지 각각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사에 설치되며, 지역센터의 근무인력은 단지 내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현장에 밀착하여 민원을 발굴하고 해소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지방사무소, 지방 중기청, 중소기업중앙회 지역사무소, 지역 상공회의소 등 지역의 중소기업 유관기관과 연계해 원스톱으로 애로를 해결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동반성장사이버종합지원센터와 12개 지역센터의 공식 출범을 위해 23일과 24일 이틀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산업단지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서울디지털단지의 지역센터 개소식에는 ▲김경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김상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 ▲정윤모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김상복 한국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연합회장 ▲이영재 서울디지털단지경영자협의회장과 ▲서울디지털단지 소재 10여개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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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지역센터 현판식 후 중소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경원 실장은 "대·중소기업간 협력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동반성장 추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점검체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전담인력의 역량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이버센터와 지역센터가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