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가 기존에 분리해 운영했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스마트폰 등의 이슈에 보다 조직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내년 1월1일자를 목표로 소프트웨어정책과와 소프트웨어진흥과를 정보통신산업정책관으로 이관해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현재 두 부서는 신산업정책관 소속이다.
정만기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한 부서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이다"면서 "시스템반도체와 SW의 임베디드가 중요한 시점에서 보다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소프트웨어정책과와 소프트웨어진흥과는 정보통신산업관 소속으로 이관되면서 소프트웨어산업과와 소프트웨어융합과로 이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내년 IT 정책 방향과 관련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육성책만 추진했던 시스템반도체와 SW를 상호 연계해 'SW-시스템반도체 동반 육성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보다 효과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두 부서에 각각 흩어져 있는 SW와 시스템반도체를 한 부서에서 유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희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HW의 높은 기술력과 함께 SW에 대한 대비책도 빠르게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례로 애플 아이폰이 전세계적인 열광을 이끌어 낸 것은 HW 자체의 우수성은 물론 앱스토어라는 공간을 필두로 창조된 SW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통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SW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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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소속의 스마트폰 등 HW와 새롭게 추가된 SW를 합쳐 IT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 측은 "우리 IT 산업은 세계적인 제조기반을 갖췄지만 SW와 시스템반도체 등 역량이 취약해 IT 융합 선도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업종별로 특화된 수직적인 분석 및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