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AMOLED 화질 국제 인정 받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조수인)는 독자 개발한 '감성화질평가법'이 국제디스플레이측정위원회(ICDM)로부터 국제표준평가법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1일 발표했다.

ICDM이 승인한 감성화질평가법은 휘도, 명암비 등 기존의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가 아닌 소비자가 느끼고 공감하는 화질의 수준을 수치적으로 표준화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특장점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평가법이다.

그 동안 AMOLED는 우리 눈으로 봤을 때 LCD보다 밝고 소비 전력 또한 낮아 친환경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아 왔지만 기존의 휘도계로 측정하면 LCD보다 낮은 것처럼 잘못 나타나는 등 평가의 한계가 존재했다고 SMD 측은 밝혔다.

SMD 측은 기존의 휘도, 명암비 등 물리적인 측정법이 사람의 눈으로 인지하는 AMOLED 감성화질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SMD에 따르면 기존의 평면축으로 구성된 X-Y색좌표에 R(빨강)·G(초록)·B(파랑) 꼭지점을 표시하고, 그 점을 이은 삼각형의 면적을 계산해 디스플레이 색재현율을 평가하는 NTSC 규격으로는 색의 감도를 결정하는 밝기 특성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디스플레이 모든 색상을 정확히 측정할 수가 없었다.

SMD는 이런 평면 측정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3차원 인지 색공간을 활용한 입체적인 부피 색재현 능력 평가법(VCRC)을 개발해 조명의 밝기 등 외부적인 요소까지 반영, 디스플레이가 구현하는 모든 색상을 정확히 측정할 수가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사람이 느끼는 밝기 수준을 수치화할 수 있는 인지 명암 평가법(PCL)을 통해 인간의 인지능력을 기반으로 한 밝기 측정기준을 마련했다고 SMD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