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다운점퍼 '품질 문제' 개선 필요

일반입력 :2010/12/14 11:17

이장혁 기자

최근 얇고 가볍다는 장점을 내세운 초경량 다운점퍼가 품질은 미흡한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이 아웃도어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초경량 다운점퍼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의 충전도가 KS(한국산업규격) 권장기준에 미흡했고 1개 제품은 표시된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실제와 달랐다. 또한 미국협회 기준인 필파워(Fill Power)로 충전도(털이 눌렸다가 쉽게 회복되는 성능을 의미)를 표시한 6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표시보다 실제 충전도가 낮았다.

초경량 다운점퍼가 얼마나 가볍고 따뜻한지 테스트한 결과, 중량은 300g~500g대로 브랜드별로 최대 1.6배의 차이가 났다. 보온성은 휠라의 다운점퍼(F2-DJ-S933M-1)가 가장 따뜻했지만, 보온성을 중량으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에서는 노스페이스(NFD00A64)와 라푸마(LMJ00D703 BK 105 01)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다운점퍼와의 비교에서는 중량은 가벼운 반면 보온성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초경량 다운점퍼를 혹한기에 착용할 경우 보온성을 보완할 수 있는 의류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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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탁편의성에서는 시험대상 제품 9개 중 2개만이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표시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토대로 해당사업자에게 품질 개선을 권고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