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현대건설에 피소…공사대금 ‘이견’

일반입력 :2010/12/13 16:19    수정: 2010/12/13 16:41

정윤희 기자

현대건설이 NHN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NHN이 분당 신사옥 그린팩토리의 공사 잔금 325억원을 완납하지 않았다며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현대건설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추가공사비를 두고 두 회사가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추가공사비로 325억원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NHN은 170억원에 이른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된 추가공사비는 공사 진행과정에서 설계상의 변경 등을 이유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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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관계자는 “현대건설측에서 추가공사비에 대한 번복이 있었다”며 “(이견이 생긴 이유는) 물가상승분 반영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측에서 소송을 제기한 만큼,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지난 2004년 경기도 성남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후 현대건설과 1천297억원대 규모의 시공계약을 맺었다. 그린팩토리는 지하 6층, 지상 27층 규모의 건물로, 지난 2월 완공됐으며 지난 4월 임직원 모두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