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com),닷넷(.net)과 같은 레벨의 인터넷주소인 최상위도메인을 수백개 이상 만들 계획이었던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아이캔)가 계획을 연기했다. 미 정부가 이같은 아이캔의 움직임에 따른 경제적 연관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한을 보내자 피터 덴게이트 쓰러쉬 아이캔 의장이 이를 더 검토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아이캔의 최상위도메인(GLTD)확대 계획이 미 정부의 반발로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아이캔은 지난 10일 콜롬비아 카터지나(Cartagena)에서 열린 회의 말미의 투표에서 누구든지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기존 20여개의 일반웹 외에 원하는 이름으로 최상위도메인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하려는 기존 계획을 연기했다. 이는 아이캔이 더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100개국 정부의 대표와 함께 온 자문위원회의 투표에 의한 것이다. 이번에 아이캔의 계획연기는 적어도 유명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제3자의 도메인선점을 막기위해 수많은 도메인구매를 위한 막대한 비용을 지불, 또는 법정소송비용 감수등에 대한 유예기간을 벌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도메인 이름은 일반 최상위도메인 이슈로서 기존에 국가별로 부여된 것에 반한 방식이다. 아이캔은 삼성이나 LG같은 유명 글로벌 브랜드회사나 서울시 같은 도시들에게도 일정 비용을 내면 닷컴 자리에 .samsung, .LG,.seoul로 끝나는 일반최상위도메인으로 인터넷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을 정했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 우려를 사 왔다.
인터넷관련청이 독립하기 전에 인터넷감독을 위해 아이캔과 계약한 미 상무부 산하 기구는 지난 주 아이캔에 아무리 좋다해도 필요한 경제분석이 불완전하다“고 썼다.
미 상무부 통신정보담당 차관보 명의로 12월2일자로 보내진 이 서한에는 ‘지난 2008년 아이캔의 머리디스 애트웰 베이커 전임 아이캔의장이 밝힌 대로 ▲비용소요에 따른 잠재 고객의 이익에 대한 평가를 마쳐야 하며 ▲이의 실행에 앞선 결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담고 있다.
피터 덴게이트 쓰러쉬 아이캔 의장은 “이사회가 미국정부의 우려 때문에 도메인이름 확대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식스폰서로서 합당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아이캔은 또한 새로운 최고수준 성인엔터테인먼크산업용 .xxx 도메인을 만들기로 한 계획또한 정부자문위와 갖게 될 내년 2월 회의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덴게이트 쓰러쉬 의장은 “아이캔은 5개의 경제적 이익과 비용에 대한 5가지 연구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아직 이들 분야의 연구검토를 마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연구가 우리에게 말한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국 정부와 기업으로부터의 언급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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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아이캔에 GLTD주소를 신청해 새로운 인터넷사용 끝자리 주소를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아이캔은 또한 비로마자권 국가들의 요구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 웹사이트주소를 로마자 이외의 언어로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