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스토리지업체 컴펠런트 인수추진

일반입력 :2010/12/10 09:39

델이 스토리지업체 컴펠런트 인수협상에 나섰다.

더레지스터, 컴퓨터월드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델이 스토리지업체 컴펠런트와 인수합병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델이 컴펠런트에 제안한 인수가격은 주당 27.5달러로 약 8억7천600만달러 규모다.

델 외에 타 인수의향자는 없는 상태로 두 회사는 조속히 인수합병을 마무리짓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델이 컴펠런트에 제안한 인수가격인 27.5달러는 시중가인 주당 33달러보다 낮은 금액이다. 이는 지난 8월 델의 쓰리파 인수 실패 이후, 델이 또다른 인수대상자로 컴펠런트를 고려중이란 루머가 퍼지면서 컴펠런트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이전 컴펠런트 주식은 1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데이비드 프링크 델 대변인은 "컴펠런트 인수는 기업시장 솔루션을 강화하겠다는 델의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컴펠런트는 미드레인지(중형급) SAN 스토리지를 보유한 업체로 쓰리파보다는 후위업체다. 하이엔드급 스토리지를 원하는 델에게 큰 이익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외 전문가들은 "지난 2007년 델이 인수한 이퀄로직의 SAN 스토리지가 미드레인지급이기 때문에 라인업에서 중복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