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또 피소…이번엔 증권사기?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윙클보스 형제에게 또다시 피소됐다. 이번엔 증권사기 혐의다.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증권사기 혐의로 주커버그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주식 평가액을 허위로 고지했다며, 창업 아이디어를 도용한 데 따른 합의금 6천500만달러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04년 하버드커넥션(HC)이라는 소셜네트워크 아이디어 및 소스 코드를 당시 룸메이트였던 주커버그에게 도용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2003년 주커버그에게 하버드커넥션 웹사이트 내 코딩 작업을 맡겼으며, 그로부터 불과 몇주 후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론칭했다.

결국, 이들 형제와 주커버그는 지난 2008년 관련 소송을 총 6천500만달러에 종결짓기로 합의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이번에 제출한 소장에서 주커버그가 일부러 페이스북의 주식평가액을 낮췄기 때문에 합의금 액수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장부를 공개해 정확한 평가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적인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페이스북은 “과거 윙클보스 형제는 자신들이 (페이스북) 평가액을 산출했다고 시인한 적이 있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