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2.3 탑재한 첫 구글폰 '넥서스S' 공개

일반입력 :2010/12/07 09:29    수정: 2010/12/07 14:52

나연준 기자

구글이 미풍에 그친 넥서스원 후속버전으로 신형 안드로이드2.3(코드명 진저브레드)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S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대만 HTC가 아닌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넥서스S는 16일(현지시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약정없이 구입할 경우 529달러, 2년 약정을 맺으면 T모바일에서 1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구글은 진저브레드가 이전 버전들보다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씨넷뉴스는 진저브레드에 대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빠르고 부드러웠다면서 플래시가 설치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브라우저에서 플래시가 돌아갈 것이다고 전했다.넥서스S는1GHz 프로세서, 16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스크린은 약간 굴곡이 있는 것을 탑재했고, 지문이 잘 묻지 않도록 코팅 기능도 강화됐다.

정면 카메라도 있어 화상채팅도 가능하다. 뒷면에는 일반적인 사진 촬영을 위해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NFC(near-field communication) 기술도 포함한다. NFC는 가까운 거리 내에서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적용될 경우 모바일 검색과 위치기반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에 흥미로운 결합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S는 SIP를 탑재해 인터넷전화(VoIP)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다. 주소록에서 바로 인터넷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넥서스S는 순수한 구글 경험을 전달할 것이다면서 최고의 구글 모바일 서비스들과 최신 안드로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서스원의 경우 구글은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직접 판매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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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는 기대이하였다. 판매는 저조했고 사용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구글이 넥서스S를 선보인 것은 애플과 같은 경쟁 업체들을 상대로 안드로이드를 보다 호소력을 갖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른 휴대폰 업체들도 넥서스S를 레퍼런스삼아, 안드로이드2.3 기반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넥서스S를 사용자들에게 직접 파는 대신 고객 지원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소매 업체인 베스트바이와 판매 협력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