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선택할 진로는 여러가지다. 개발자를 계속할 수도 있고 중간에 관리자나 기획자 아니면 영업맨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선택은 개발자 자신의 몫이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외부 환경에 떠밀려 경력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원하지 않아도 때가되면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게 한국의 현실이다. 백발을 휘날리는 개발자를 꿈꾸는 것은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그럼에도 많은 개발자들은 지금도 미래를 고민하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한다.
이런 가운데 개발자 출신의 코스닥 기업 CEO를 초청해, 개발자 경력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들어보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2월 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IT패러다임 변화속에서 개발자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짚어보는 '코리아 개발자 페스티벌(KDF)2010' 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알집과 알약으로 유명한 김장중 이스트포스트 대표가 나와 '개발자들의 커리어패스'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김장중 대표는 개발자는 경력이 쌓여감에 따라 계속 개발자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업무로 경력을 확장할 수 있다면서 개인적인 사례를 들어 개발자가 어떤 커리어패스를 가질 수 있는지 소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장중 대표는 93년 대학생 신분으로 이스트소프트를 세웠다. 당시 벤처스타로 군림하던 한글과컴퓨터에 맞서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을 내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천하의 한컴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워드 사업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방황하던 김 대표는 이후 우연하게(?) 압축 프로그램 알집을 개발하게 됐다.
회사 개발자중 한명이 남는 시간이 샘플로 만든게, 지금은 이스트소프트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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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선 서울버스 개발자로 유명한 유주완군(경기고등학교 3학년)의 개발자가 꼭 알아야 하는 공모전 입상조건이란 강연도 마련돼 있다 .유주완군이 만든 ‘서울 버스’는 서울, 인천, 경기도의 실시간 버스 배차 현황과 노선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해 12월 앱스토어에 등록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