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야심작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이어 윈도폰7까지 가세한 모바일 삼국지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고, MS가 힘을 쓰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분명한 것은 윈도폰7이 모바일 생태계에서 중량급 변수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윈도폰7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가늠하는 승부처중 하나는 개발자 생태계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맞서려면 그에 걸맞는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10월 출시된 윈도폰7이 현재까지 개발자 생태계에서 거둔 성과는 애플리케이션 3천개, 개발자 1만5천명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MS는 개발자들이 윈도폰상에서 흥미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윈도폰7에 대한 평가는 해볼만하다는 것이다. 속도와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차별화돼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국내의 경우 윈도폰7은 내년에 출시된다. 북미에 비해 한발 늦다. 이것은 개발자 입장에서 한국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올릴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중인 업체들이 꽤 있다는게 한국MS 설명.
블루피시시스템, 바닐라 브리즈 등이 윈도폰7용 모바일앱을 준비중이다. 이외에도 닷넷 기반 SW를 개발해온 업체들이 윈도폰7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국MS는 전했다.
다음, 네이버, 조인스닷컴, 파란 등도 윈도폰7 대응을 준비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MS의 서진호 부장은 닷넷에 익숙한 업체들에게 윈도폰7의 진입 장벽은 낮다고 말했다.
한국MS는 9월부터 본사 윈도폰 독립소프트웨어업체(ISV) 지원 일환으로 국내 개발사들을 지원해왔다.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 모바일앱을 바로 올릴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퍼블리셔를 영입, 국내 업체들이 윈도폰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윈도폰7은 MS가 모바일 시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만든 플랫폼이다 . 윈도모바일6.5와도 호환되지 않는다. 윈도모바일6.5 기반 애플리케이션 UI는 새로 개발해야 윈도폰7에서 쓸 수 있다. MS에게 개발자들의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윈도폰7을 둘러싼 전망을 제시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2월 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IT패러다임 변화속에서 개발자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짚어보는 '코리아 개발자 페스티벌(KDF)2010' 을 개최한다. 윈도폰7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블루피시시스템의 박현철 CTO가 직접 '윈도폰7으로 여러분의 꿈을 창조하라'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