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보안 강화된 새 공인인증서 발급 받으세요"

일반입력 :2010/11/30 15:05

김희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은 행정안전부 공인인증서비스 안전성 강화조치에 따라 내년 4월 1일부터 보안기술이 강화된 새로운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새로 발급되는 공인인증서는 현행 1천24비트 대신 2천48비트 전자서명키가 사용된다. 전자문서 축약에도 160비트에서 256비트 출력 값을 갖는 새로운 해쉬 함수가 사용된다. 이는 실생활에서 인감도장 직인모양을 정교하게 만들어 인감도장 복제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KISA는 설명했다.

KISA에 따르면 기존 공인인증서는 신규 공인인증서가 발급되더라도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 만료 후에는 갱신이나 재발급 받는 시점에 신규 공인인증설 교체발급된다. 신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금융기관, 전자정부, 공공기관, 기업 웹사이트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암호체계 고도화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으로, 이번 고도화 조치를 통해 공인인증서는 2030년까지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현재 5개 공인인증기관, 전문보안업체에서 공인인증서 SW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지원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자거래업체에서는 일정 내에 공인인증기관이나 전문보안업체와 협의해 기술지원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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