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팸대응 국제 공조를 위해 ‘글로벌 모바일 스팸방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모바일 스팸방지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 협회 ‘GSMA’가 주축이 돼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전 세계 주요 이통사가 자사의 가입자로부터 접수한 모바일 스팸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토대로 네트워크상에서 스팸의 유통량, 유형, 전송경로 등을 분석한 결과를 다시 국가 간 공유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관 및 사업자는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의 모바일 스팸에 관한 주요 현황과 최신 동향을 파악해 스팸예방 및 대응에 활용 가능하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시범사업의 형태로 추진돼 왔으며 그동안 한국의 KT, 미국 AT&T, 캐나다 벨 모빌리티, 프랑스 SFR이 참여했다. 이번 KISA와 해외 타 이통사들의 신규 참여에 따라 참여기관의 수가 총 7개로 확대됐으며 GSMA는 내년 중 프로젝트를 정식 사업화해 더 많은 이통사 등에게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KISA는 이용자가 수신한 스팸을 휴대전화 상에서 간단한 메뉴버튼 조작만으로 신고할 수 있는 ‘간편신고 서비스’가 향후 GSMA의 ‘스팸신고 가이드라인’에 신고방식의 하나로 반영될 경우 사실상의 국제표준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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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모런 GSMA 정보보호 책임자는 “GSMA의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점차 심화되고 있는 모바일 스팸 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KISA가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이번 GSMA 프로젝트 참여는 KISA가 스팸신고방식에 대한 표준 마련 등 국제공조를 위한 논의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스팸대응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