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
서종렬 신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3일 본지 기자와 만나 향후 진흥원을 ‘활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서 신임 원장은 지난해부터 KT 미디어본부장을 역임하며 IPTV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특히 콘텐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IPTV 사업에 스포츠 채널 등을 확보하고,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하이브리드 상품을 내놓으며 업계 최초로 지난해 연말 IPTV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데 이어, 9월말 현재 179만 가입자라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따라서 옛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3개 조직이 합쳐진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적임자로 꼽힌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키도 했던 서 신임 원장은 올해부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현 정부정책과 코드도 맞는다는 평가다.
때문에 그동안 후보자 선임 작업을 해왔던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논란이 된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이슈와 관련해서는 서 신임 원장이 가장 시급해야 떠안아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어 이것이 첫 업무평가의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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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원장은 “3달 가까이 원장 자리가 비워있었던 만큼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장은 지난 7월 김희정 전 원장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으로 남아있었으며, 그동안 비상임이사인 이성해 큐앤애스 사장이 직무대행을 해왔다. 이 때문에 지난달 국정감사에도 이 사장이 대리 출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