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개발자, 스마트폰을 넘어서…

일반입력 :2010/11/26 17:48    수정: 2010/11/26 17:57

나연준 기자

구글이 코드명 진저브레드로 알려진 안드로이드 2.3 버전을 12월 6일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해외 온라인 미디어들은 구글이 다음달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D: Dive into the mobile'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앤디 루빈 부사장이 직접 진저브레드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것은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몇주안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란 발언을 한뒤 나온 것이어서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통하는 모습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진저브레드는 새로운 기능보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변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2.2(코드명 프로요)를 통해 어지간한 기능을 추가한 만큼, 구글은 진저브레드에선 UI를 승부수를 던질 것이란 설명이다.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파편화(fragmentation)가 일으키는 부작용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드웨어 업체들이 안드로이드에 독자적인 UI를 탑재함에 따라 같은 안드로이드폰인데도, 사용자 경험(UX)은 제각각인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같은 상황은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이 진저브레드를 통해 안드로이드 UI를 통일할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저브레드는 태블릿 기기에도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금까지 나온 안드로이드1.6과 2.1 그리고 프로요로 불리는 2.2 버전은 태블릿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태블릿과 안드로이드의 결합은 진저브레드를 통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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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전망을 제시하는 컨퍼런스가 열려 주목된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2월 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IT패러다임 변화속에서 개발자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짚어보는 '코리아 개발자 페스티벌(KDF)2010' 을 개최한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유명한 박성서 소셜앤모바일 대표가 직접 나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넘어서'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