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다는 말은 다소 진부하게 들린다. 개발자 세계는 막장이라는 말도 이제 그만하자는 얘기도 적지않게 들린다. 들을만큼 들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개발자 생태계는 우울한 장면들로만 가득차 있는 것일까? 아니다. IT산업에서 건전한 개발자 생태계가 갖는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음을 부정하는 이는 드물다.
IT업계를 뒤흔드는 애플과 구글 열풍과 SW세계를 지배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의 후방에는 어김없이 든든한 개발자 생태계가 버티고 있다.
앞으로도 IT기업들은 개발자 기반없이 힘을 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IT패러다임은 개발자들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판은 이미 그렇게 굴러가는 모습이다.
개발자들에겐 변화를 틈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 또 가능성을 기회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만할까?
이를 감안해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2월 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IT패러다임 변화속에서 개발자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짚어보는 '코리아 개발자 페스티벌(KDF)2010' 을 개최한다.
모바일, SNS,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IT 분야에서 활약하는 개발자 고수들이 직접 나와 각자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한다. 주제는 윈도폰7,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SNS, M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개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직업으로서의 개발자를 조명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개발자 인재상, 개발자 출신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의 '개발자 경력관리'를 주제로한 강연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외에 멘토링 캠프도 포함한다. 11일 열리는 멘토링 캠프는 정보를 제공하는 컨퍼런스와 달리 개발자들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런만큼, 깊이 있는 개발 방법론, 개발자들간 자율적인 교육 및 토론을 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KDF 멘토링 캠프는 '대한민국에는 SW가 없다', '글로벌SW를 꿈꾸다'의 저자인 김익환 ABC테크 대표, 자바 챔피온인 양수열 인피언컨설팅 소장 등이 멘토 자격으로 참가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